오프라인 댓글
Posted 2008/12/17 12:30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에 빵집이 하나 있습니다. 이 빵집은 무슨 날만 되면(혹은 아무 날도 아니어도) 이벤트를 하더군요. 발렌타인데이면 초코렛 판매, 빼빼로 데이면 빼빼로 판매, 크리스마스 시즌에는 대형 산타인형을 동원, 각종 풍선들과 장식들로 화려하게 꾸며댑니다. 심지어 가게 앞에 있는 버스정류장 앞에까지도 장식을 해놓고 빵집으로 유도합니다. 그렇게 많은 돈을 쏟아부으며 장사를 하면 판매가 많이 될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단지 내에 빵집이라곤 거기밖에 없으니 잘 될만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 식구들은 그 빵집에 절대 가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이었던가요. 그 빵집에 빵을 사러 들어갔다가 많은 수의 파리들이 이 빵, 저 빵 옮겨다니면서 놀고 있더군요. 손님이 와서 빵을 고르는 순간에도 가게주인은 파리들이 빵들을 탐닉하건 말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말이죠. 그 광경을 목격하고서는 더 이상 빵을 고를 수 없었고, 다시 돌아나왔습니다.
얼마 전 퇴근 길에 그 빵집을 지나다 보니 가게 인테리어를 새로 하더군요. 인테리어를 새로 바꾸고 이벤트를 하는 것은 매출에 좋은 영향을 끼치겠습니다만, 지나며 속으로 외쳤습니다.
저는 빵을 많이 좋아합니다. 단지, 없어서 못 먹을뿐이죠. 멀리까지 빵 사러 가기는 귀찮고, 가까운 빵집이라곤 거기밖에 없으니 빵 사먹어본지가 몇년은 된 것 같네요. 인테리어, 이벤트 이런거 안해도 그 광경만 보지 않았다면 단골손님이 되었을텐데요. 인테리어로 공사중인 가게의 문짝에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오프라인에서 달려면 귀찮아서 문득 행하기가 어렵지요. 가게 홈페이지라도 있다면 글이라도 하나 써줄텐데 말입니다.
가끔은 짜장면을 시켜먹는데, 이 맛이 가끔 다를 때가 있습니다. 정말 이럴 땐 빈그릇을 내놓을때 메모라도 한장 남기고 싶더군요. "오늘 짜장면은 너무 퍽퍽했어요", "오늘 짜장면은 정말 맛있었어요."등의 메모 말이죠. 내가 메모를 남긴다면 과연 이 메모가 주방장한테까지 전달될까요? 전달된다면 주방장으로서도 자기 일에 더 의욕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오프라인 댓글을 남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하지만, 우리 식구들은 그 빵집에 절대 가지 않습니다. 작년 여름이었던가요. 그 빵집에 빵을 사러 들어갔다가 많은 수의 파리들이 이 빵, 저 빵 옮겨다니면서 놀고 있더군요. 손님이 와서 빵을 고르는 순간에도 가게주인은 파리들이 빵들을 탐닉하건 말건 신경쓰지 않습니다. 마치 당연한 것처럼 말이죠. 그 광경을 목격하고서는 더 이상 빵을 고를 수 없었고, 다시 돌아나왔습니다.
얼마 전 퇴근 길에 그 빵집을 지나다 보니 가게 인테리어를 새로 하더군요. 인테리어를 새로 바꾸고 이벤트를 하는 것은 매출에 좋은 영향을 끼치겠습니다만, 지나며 속으로 외쳤습니다.
"그런 데 신경쓰지 말고, 날라다니는 파리들이나 신경쓰지 그랬어!"
저는 빵을 많이 좋아합니다. 단지, 없어서 못 먹을뿐이죠. 멀리까지 빵 사러 가기는 귀찮고, 가까운 빵집이라곤 거기밖에 없으니 빵 사먹어본지가 몇년은 된 것 같네요. 인테리어, 이벤트 이런거 안해도 그 광경만 보지 않았다면 단골손님이 되었을텐데요. 인테리어로 공사중인 가게의 문짝에 댓글을 달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댓글을 오프라인에서 달려면 귀찮아서 문득 행하기가 어렵지요. 가게 홈페이지라도 있다면 글이라도 하나 써줄텐데 말입니다.
가끔은 짜장면을 시켜먹는데, 이 맛이 가끔 다를 때가 있습니다. 정말 이럴 땐 빈그릇을 내놓을때 메모라도 한장 남기고 싶더군요. "오늘 짜장면은 너무 퍽퍽했어요", "오늘 짜장면은 정말 맛있었어요."등의 메모 말이죠. 내가 메모를 남긴다면 과연 이 메모가 주방장한테까지 전달될까요? 전달된다면 주방장으로서도 자기 일에 더 의욕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러분들은 오프라인 댓글을 남겨보신 적이 있으신가요?
su
| 2008/12/17 17:38 | PERMALINK | EDIT | REPLY |포스트잇을 사용하면 되지 않을까요?
MegaWave
| 2008/12/18 00:02 | PERMALINK | EDIT |네...젤 편한 방법이겠네요~
A2
| 2008/12/17 21:34 | PERMALINK | EDIT | REPLY |그러게요 포스트잇 좋죠. ㅋ
MegaWave
| 2008/12/18 00:03 | PERMALINK | EDIT |짜장면 먹고나서 빈그릇 내놓을때 붙여놓으면...웬지 걍 버리고 그릇만 가져갈것 같아요. ㅋ
fancyydk
| 2008/12/17 22:12 | PERMALINK | EDIT | REPLY |오프라인 댓글 재미있네요.
빵위에 파리는 생각만 해도... 읅...
MegaWave
| 2008/12/18 00:04 | PERMALINK | EDIT |보통 여름에는 위에 뭘로 덮어놓거나 하지 않던가요?
전 그 빵집앞을 지날 때마다 파리 생각뿐이랍니다.
아크몬드
| 2008/12/22 17:52 | PERMALINK | EDIT | REPLY |저도 빵을 상당히 좋아해서 추운 길가를 걸어가며 쩝쩝거리며 먹기도 합니다.(손이 매우 시렵죠)
빵집에도 class 가 있더군요..ㅎㅎ
MegaWave
| 2008/12/23 14:07 | PERMALINK | EDIT |추운데서 먹을 땐 체하시지 않게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