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매달 말일마다 책을 구입합니다. 그 달의 관심가는 책들과 항상 보는 잡지 2권씩이죠. 얼마전에 에이콘 출판사의 책 '윈도우 비스타 보안 프로그래밍'이라는 책을 구입하였습니다. 바빠서 아직 펼쳐보지도 못 했는데, 에이콘 출판사로부터 엽서가 하나 왔더군요. 내용은 즉, 판권에 대한 페이지가 잘못 되어서 새 책을 보냈으니 먼저 받은 책은 다시 보내달라는 내용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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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내용과는 별 상관없고 독자로서는 신경도 안 쓰는 판권지가 잘못 되었다고 새 책을 한 권 먼저 보내주고, 게다가 부사장이 직접(아닌지도 모르지만) 자필로 엽서를 써서 보내다니 감동할 뻔 했습니다. 먼저 받은 책을 다시 쉽게 반송할 수 있도록 노란 봉투에 택배 운송장까지 붙여서 왔더군요. 에이콘 출판사의 책들이 좀 고가이긴 하지만, 제대로 된 서비스를 받는 느낌입니다. 여기까진 흐믓 ^^

여기부터는 개그(?).
먼저 받은 책을 보내려고 봉투에 넣어서 봉해놨는데, 어느날 퇴근해서 집에 도착해보니 봉투가 없어진 겁니다. 그래서 와이프에게 물어봤죠.



나: "여보, 여기 있던 책 봉투 어디갔어?"


와이프: "당신이 그거가지고 질질 끌고 있길래, 그거 내가 보내버렸어"


(와이프는 해내기 어려운 과제를 해결해버린양 아주 당당한 표정)


나: "어떻게 보냈는데? 택배기사 왔어?"

.

.

.

와이프: "우체통에 넣었는데?"

ㅡ.ㅡ;;;


(제발, 우리 와이프가 이 글을 안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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