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전용칸이 부활된다고???

Posted 2007/10/31 23:45
내년에 지하철에 여성전용칸이 부활한다고 한다.

도대체 이런 발상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선관위가 블로거들의 선거관련 의사표현을 제한하는 것에서도 느낀 거지만, 세월이 흘러도 어찌 이 나라는 나아지는 것이 없나... 지하철에 여성전용칸 만들면, 남성전용칸도 만들고, 노인전용칸도 만들고, 어린이전용칸도 만들건가? 여성전용칸을 만들면 성차별이 아닌가. 그리고 같은 요금을 내면서 누군가는 전용칸을 탄다는 것도 명백한 차별이 아닌가. 난 여성전용칸에 반대한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현재의 노약자석도 누가 만들었는지 참 잘못 만들었다고 생각한다. 어찌보면  노약자석이 생긴 것과 여성전용칸이 생기면서 발생되는 현상이 비슷한 이치일 수도 있겠다. 여성전용칸이 있어도 여성들은 다른 칸에도 탈 것이고, 노약자석이 있어도 노약자들은 다른 자리에도 앉을 것이 아닌가. 굳이 그렇게 선을 그어버려서 요즘 젊은이들에게 노약자들에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을 명분을 만들어 준 것이 아닌가. (물론 양보는 본인의 자유라고 생각한다.)

정말 요즘은 양보하는 사람 보기가 힘들다. 옛날에는 노약자석이 따로 없어도 나이드신 분들에게 양보하는 모습이 더 많았던 것 같은데 말이다.

어쩌다보니 여성전용칸으로 시작해서 결론은 양보이야기로 끝나네 ㅡ.ㅡ;;;

  1. mepay's

    | 2007/11/01 05:19 | PERMALINK | EDIT | REPLY |

    동감입니다.

    지하철내 성범죄 근절 및 예방차원에서 도입된 방식이라지만 실효성은 얼마나 발휘될지 의문이군요.

    출퇴근 지하철을 이용하다 보면 조금이나마 빨리 가기위해 다음 환승역을 염두해 두고 환승역과 가장 가까운 특정칸에 승객들이 몰려있는 현상을 볼수 있습니다. 여성칸을 환승역쪽에 두면 본의아니게 남성칸?을 이용하는 대다수남성승객들의 반발을 사게될것입니다.
    하물며 여성칸이 환승역과 떨어진 곳에 위치한다해도 그 바쁜 출퇴근 시간에
    여성칸을 고집할 여성승객이 얼마나 될지도 의문입니다 .

    승객이 몰려드는 시간대에 각 차량마다 안전요원을 배치시키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2. MegaWave

    | 2007/11/01 09:10 | PERMALINK | EDIT |

    그러게요. 출퇴근 시간에 대부분 환승역 가까운 곳으로 탈텐데요. 1분1초가 아까운 출근 시간에 누가 여성전용칸에 탈까요. 그렇다면 출근 시간 이외 시간에는 유용할 것이 아니냐고 할 수도 있겠지만... 성범죄 근절 및 예방차원에서 도입한 거라면, 지하철에 사람이 별로 없을 때도 성범죄가 많이 발생하는지 묻고 싶군요.

  3. 북일

    | 2007/11/01 13:57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하지만 노약자석이 있어서 그나마 항상 비어있는 자리가 생기긴 하지만.. 그렇지 않은 곳에서 자리양보를 하는 모습을 많이 못보게 된건 사실인듯.. 어쨌든 어르신 분들은 거의 노약자석 근처로 자연스럽게 많이들 가시게 되어서 그런거 같음!

    여성전용칸은 시행되면 지키기는 하겠지만 그로인한 귀차니즘은 어찌할 것인지 궁금-ㅅ-;;

  4. MegaWave

    | 2007/11/01 21:19 | PERMALINK | EDIT |

    어떻게 보면 어르신 분들은 더 불편해진 것일지도 모르지. 사람들이 양보를 할때마다 미안해하지 않아도 되니 마음은 편해졌겠지만. 저번에 한번은 양보해 드린 어르신께서 내리실 때까지 나의 자리를 계속해서 챙겨주시고 가시면서도 다시 또 고맙다고 계속 말씀하셔서 몸둘바를 몰랐지만, 마음은 매우 따뜻했던 일이 생각나는군...

  5. intherye

    | 2007/11/01 15:41 | PERMALINK | EDIT | REPLY |

    저는 잘 이해가 안 가네요. 그게 얼마나 불편하다고;; 그 정도 양보도 못하나요;;; 여성전용 열차도 아니고 겨우 칸 하나 가지고 반발씩이나;;;

    이런 제도는 잘못 시행하면 정말로 차별이 될 수도 있긴 한데, 현존하는 위협이 있어서 그에 대한 대책으로서 적정 수준에서 사회적 합의가 이루어져서 시행된다면 뭐 괜찮은 거에요.

    착한 사람들만 넘쳐나는 사회라면 전용칸이든 노약자석이든 다 필요없겠지만, 서로 모르는 사람 천만이 와글거리는 곳이라면, 개개인에게 착한 심성을 기대하기 보다는 그렇게 제도를 통해 일차적으로 보호해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알고 보면 곳곳에 나쁜 놈들이 콕콕 박혀 있기도 하구요. ㅠ_ㅠ

    그저 내가 못 쓰는 불편한 것이 아니라- 다 내가 늙어 기운 빠지면 앉게 될 자리이고, 이쁜 딸 자라면 타게 될 칸이라고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

  6. MegaWave

    | 2007/11/01 21:44 | PERMALINK | EDIT |

    지하철 2칸 안 타는 것은 아무 것도 아닙니다. 그냥 다른 칸 타면 됩니다. 그러나 지하철을 남자들의 성범죄의 온상으로 치부하고 두칸에 여성전용칸이라는 선을 그어버리는 것은 문제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제가 여자라면, intherye님 말씀처럼 지하철에 위협이 도사리고 있다면, 지하철 말고 다른 교통수단을 이용하겠습니다. 또 성범죄 특별법이 이미 일차적으로 보호를 하고 있는 상태인데 더 이상의 보호가 필요한가요? 법도 안 지키는 사람이 여성전용칸을 지킬까요? 법으로 제제하지 않는 이상 여성전용칸이 지켜지기는 힘들다고 생각합니다.

  7. saintzeta

    | 2007/11/01 21:54 | PERMALINK | EDIT | REPLY |

    참고로 내가 살고 있는 일본에도 평일 출퇴근시간대 맨끝칸이 여성전용칸인데,
    일본은 진짜 성범죄라고 할까...성추행이 너무 심각해서.
    거기에 비하면 한국은 정말 양반이랄까..
    (이건 일본 교통문화의 원인도 있다. 일본의 전차(지하철에 해당)는 한국지하철보다도 이용자도 많고 다른 교통수단에 비해 의존도도 많아서 장거리를 원하든 원치 않은 장거리를 남녀 찰싹 달라붙어서 가야하는 경우가 많음)

    일본은 보통 여자들 대부분이 전차내에서의 성추행 경험이 있고, 그것도 보통 여고생들이 주타겟이 됨.. 일본은 여고생 교복이 모두 짧은 스커트인데, (그렇게 성추행이 많은데 짧은 스커트를 왜 입느냐, 라고 할 수도 있지만 일본은 모두가 그렇게 입다보니 길게 입는 것을 무척 촌스럽게 생각해서 길게 입기도 힘든 지경) 스커트 안에 손을 집어넣고 심지어는 팬티 안에까지 손을 집어넣어 마구 만지는 일도 '흔히' 일어난다고..
    이게 자기 여자친구, 아내, 딸이 당한다고 생각하면 남자로서도 유쾌한 일은 아닐거란 생각이 든다.
    그런걸 보면 아 진짜 여성전용칸이란게 필요하겠구나, 란 생각도 들고.

    여성전용칸에 대한 불만도 이해는 하지만 개인적으론 나도 여성전용칸은 필요하다고 생각함... 자기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사실 성범죄의 가해자의 대부분이 남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으니...

  8. MegaWave

    | 2007/11/01 23:43 | PERMALINK | EDIT |

    댓글들이 장문이라 답글도 장문이 되는군. ㅡ.ㅡ;

    그래, 일본은 지키지 않으면 어떠한 제제가 있는가? 잘 지켜지고 있는지 궁금하군. 그리고 남자라고 여자들과 찰싹 붙어서 가면 기분 좋은건 아니라구. 또 그 속에서 그런 짓을 하는 사람들은 엄히 법으로 다스리면 될 것 아닌가. 그런일이 흔히 일어난다니 그 동네는 심각하구만.

    그런 제도가 단기적으로 어떤 효과가 있다고 해도 장기적으로 볼때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칠것 같다고도 생각한다. 어린 딸이 아빠에게 '아빠, 저기는 왜 여성전용칸이야?' 라고 물으면 뭐라 답해줄건가. 또 그 이유를 듣고 자란 여자 아이의 성장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지는 않을까.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사실 성범죄의 가해자의 대부분이 남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으니...' 라는 통째로 구분하는 말은 좀 아닌듯 싶어. 말장난 같지만 바꿔 말하면 '자기 자신은 아니라고 해도 사실 몸을 파는 매춘부들은 대부분 여자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으니...' 라고 하면 아니 되지 않겠는가.

  9. intherye

    | 2007/11/02 00:24 | PERMALINK | EDIT | REPLY |

    그냥 치부하는 게 아니라, 지하철은 성범죄의 온상이 맞습니다;;;
    성범죄 관련법은 사후에 처벌을 하기 위한 것이고, 여성 전용칸은 사전 예방용입니다. 적용단계가 달라요. 당근 따로 만들만 하죠.

    전용칸이 제 기능을 못한다면 뭐 벌금 같은 걸 도입할 수도 있겠구요. 저는 무서워서 지하철 안 타고 딴 거 타고 다녔을 여성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타게 될 수 있게 될 거라는 것만으로도 실효성이 있겠다고 보는 편입니다만-

    여자들이 만원 지하철을 타기 두렵게 만드는 나쁜 놈이 나쁜 거지, 여자들이 무슨 지들끼리 호강하겠다고 전용칸 만드는 게 아니라는 걸 알아주셔용.

  10. MegaWave

    | 2007/11/02 00:57 | PERMALINK | EDIT |

    저랑 같은 나라에 살고 계신거 맞지요? ^^; 같은 지하철인데 참 다르네요. 잘 모르겠지만, 뭐 여성들을 대상으로 한 성범죄가 줄어든다면야 그 점은 좋은거겠지요. 여성들의 독한 향수냄새를 피할 수 있는 남성전용칸도 생길까요? 흡연자들은 몸에서 담배냄새 많이 날텐데... 비흡연자전용칸도 생기면 좋겠네요. 농담입니다. ^^;

  11. saintzeta

    | 2007/11/02 00:44 | PERMALINK | EDIT | REPLY |

    자슥 흥분하기는~
    이미 발각될 시 처벌을 하는데 왜 그런 일을 하는가?에 대해서는
    실제 치한행위는 많이 일어나는데 발각되어 처벌을 받는 일이 무척 드물다는게 문제인거지. 대부분은 수면아래에서 드러나지 않는다는거다.
    그렇다고 치한행위를 당했을 때 용기있게 이 인간 치한이고 나 이 인간에게 성추행 당했다고 왜 말하지 못하느냐고 여자를 탓하기엔 피해자인 여자의 입장이 측은하지 않냐. 기실 왜 말하지 못하느냐?라고 생각해보면 거기엔 사회의 책임도 분명히 있다고 생각한다.

    "어린 딸이 아빠에게 '아빠, 저기는 왜 여성전용칸이야?' 라고 물으면 뭐라 답해줄건가. 또 그 이유를 듣고 자란 여자 아이의 성장과정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지는 않을까."...라는 부분은 좀...-_-;
    그럼 아이들이 "아빠, 저기는 왜 교도소야?" "아빠, 사형장이 뭐하는 곳이야?"라고 물어보는게 아이의 성장과정에 안좋다고 교도소,사형장을 없앨거냐.
    (다른 문제지만 나는 사형제도는 폐지할 수 있다면 폐지하는 쪽이 좋다고 생각한다만;) 그렇다고 애한테 "응 저기는 죄 지은 사람들을 전기의자로 골로 가게 하는 곳이야"라고 대답할 부모는 없겠지? 왜 여성전용칸이야?라고 물어보면 어떻게 애들 눈높이 수준에 맞게 대답해줄 수 있느냐라는 것이 부모재량이겠지. 애는 어떻게 태어나? 라는 질문에 대답하듯이. 그렇다고 섹스 안할거 아니잖아?

    그리고 네가 한 말 중에 매춘부에 대해 한 말은 전혀 안맞는 예인 것 같다.
    치한은 누구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있고 매춘부는 누구의 욕구를 해소하기 위해 있냐? 남자냐 여자냐?
    물론 매춘행위를 통해 돈 버는 것은 여자니 여자라고 할 수도 있지만, 보다 근본적으로는 어느 쪽이냐? 누구의 욕구가 그들로 하여금 돈을 벌게 하냐? 그리고 매춘의 경우는 어쨌거나 성립된 거래라서 쌍방만족이라도 가능하지만 치한행위는?

    여튼 전철내 성추행은 그 특성상 수면위로 들어나기 힘드니 피해자는 많은데 처벌도 어려우니 피해라도 줄여야 한다는게 내 의견이당.
    뭐 사람마다 인구수만큼 다들 다른 의견이 있는 법이니 너무 흥분은 하지마라 ㅋㅋ

  12. MegaWave

    | 2007/11/02 00:52 | PERMALINK | EDIT |

    ㅎㅎ... 흥분한 적 없어. 너가 흥분한 것 같은데?
    사실 별 관심없어~ 내가 찬성한다고 생기고 반대한다고 안 생기는 것도 아닌데 뭐... 결정하시는 양반이 잘 알아서 하시겄지...

  13. ㅋㅋㅋㅋ

    | 2007/11/03 15:14 | PERMALINK | EDIT | REPLY |

    MegaWave you loss~

  14. MegaWave

    | 2007/11/03 16:03 | PERMALINK | EDIT |

    누구신지? 구구절절 따지자면 끝도 없죠.
    특히 saintzeta와 나는 더욱 그렇기에 블로그를 논쟁터로 만들고 싶지 않아서 정리한것 뿐...

  15. saintzeta

    | 2007/11/04 02:19 | PERMALINK | EDIT | REPLY |

    민수랑 전 원래 친구이고 민수가 좀 더 잘 참고 제가 못참는 차이죠.
    근데 loss가 아니고 lost아닐까요?

  16. MegaWave

    | 2007/11/05 01:50 | PERMALINK | EDIT |

    방금 성훈놈 커플 와서 토론하다가 갔다~~
    어여 와서 토론에 합류해라...
    너랑 나랑만이 이 사회에 대항할 수 있다~~~

  17. | 2007/11/06 04:13 | PERMALINK | EDIT | REPLY |

    음. 설마 현실이 되겠습니까~?

    벌써 되었나..

    세상 물정을 모르다 보니. ㅋ

  18. MegaWave

    | 2007/11/06 11:15 | PERMALINK | EDIT |

    내년부터 서울 지하철에 적용을 논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떻게 될런지...

  19. BKLove

    | 2007/11/09 12:23 | PERMALINK | EDIT | REPLY |

    사실 저도 이런식의 뭐라고하죠... 좀.. 근시안적인 해결책을 별로 안좋아하는데요.
    사실 실제로 주변에 친구중에 이런 일을 당한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이런식으로라도 막아야 한다는 생각을 하긴 합니다..

    사회적인 약자를 배려한다는 의미일테니...

  20. MegaWave

    | 2007/11/09 15:31 | PERMALINK | EDIT |

    2칸을 제외한 모든 칸의 여성들은?...ㅋ
    효과가 나타날수는 있겠지만 그 방법밖에 없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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